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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54023명, 사망 24589명’ 中 텐센트 표기 발칵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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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지현 댓글 0건 조회 2,018회 작성일 20-0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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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腾讯·Tencent)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수가 한때 2만4000여명으로 게재됐던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수치는 특히 단순 표기 실수로는 보기 어려운데다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90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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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영문 뉴스매체인 ‘타이완뉴스’는 5일 저녁 ‘텐센트, 우한 바이러스 실제 사망자 수 우연히 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쯤 ‘유행병 상황판(Epidemic Situation Tracker)’ 웹페이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15만4023명, 사망자 2만4589명, 의심환자 7만9808명, 퇴원자 269명으로 표시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중국 정부는 확진자 1만1791명, 사망자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텐센트에 표기된 확진자는 중국 정부 발표보다 13배 이상이고 사망자는 94배 이상 많다. 의심환자 또한 4배 이상 많다.

퇴원자수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300명 보다 적다.

텐센트에 표기된 수치는 그러나 이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숫자로 변경됐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텐센트의 유행병 상황판에는 이후에도 세 차례 정도 비슷한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가 정부 공식 발표 수치로 변경되는 일이 반복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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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높은 수치들이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0이 하나 더 들어갔거나 같은 숫자가 반복됐다면 단순 표기 오류라고 볼 수 있겠지만 확진자와 의심자, 퇴원자, 사망자 등 4개 항목에서 전혀 다른 숫자들이 한꺼번에 잘못 표기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텐센트가 ‘실제(real) 데이터’와 ‘가공된(processed) 데이터’ 등 두 개의 데이트 세트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판에 실수로 실제 데이터가 표기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트위터 등에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사태를 축소하기 위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크게 줄여서 발표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 가서 신종 코로나로 확진을 받지 못하고 집에 격리돼 앓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에는 5분 만에 8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실려 왔다는 영상이 오르기도 했다. 우한 전 지역에 하루 2000개의 진단 키트 밖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여의사의 폭로 영상도 나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207477&code=6113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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